요즘 한국에 베드 버그라고 불리는 빈대가 갑자기 출몰해 걱정이 많습니다. "빈대 한마리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빈대는 정말 작지만 실제로 모든 것을 다 태워야 할 정도로 박멸하기가 어려워요. 이번글에서는 혹시 내 집에 베드버그가 나타나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리고 손쉽게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베드버그 퇴치 예방 방법도 소개드릴게요. (스포 : 청소기로 흡입하세요...)
1. 빈대(베드버그)란 무엇인가
해외여행 갈 때 한번쯤 베드버그 조심해! 라는 말 들어보셨죠. 외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도 빈대때문에 초 비상입니다. 빈대는 5mm정도 되는 정말 작은 곤충입니다. 다만 사람 피를 빨아먹는 악마같은 녀석이라는게 문제죠... 빈대는 배 부분이 납작해서 아주 좁은 틈사이에도 잘 숨는 특성이 있어요. 특히 이 베드버그들은 빛을 너무 싫어해서 밤에만 활동합니다.
이 베드버그는 지독하기가 말할 수 없습니다. 살충제 성분으로 알려진 DDT에 내성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살충제로는 도저히 빈대를 죽일 수 가 없어요.
2. 우리나라에는 갑자기 빈대가 왜 생긴걸까
그런데 이상해요. 제가 알기로는 1970년대 이후부터는 대한민국에서 빈대는 박멸되었거든요. 물론 정부차원의 노력이 컸습니다만, 한국 특유의 온돌식 난방방식이 빈대 퇴치에 아주 좋았다고 하죠. 빈대는 열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히터를 틀거나 난로를 키는 외국의 난방방식에 비해 이 베드버그들이 생존하기 매우 어려웠던겁니다.
하지만 최근에 해외, 특히 유럽지역에서 빈대가 창궐해 국가재난급으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이 덕분에 해외로 놀러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분들이 빈대를 같이 들고 오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100% 확신을 가지고 빈대의 원인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 때문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3. 빈대가 나타나면 바로 도망쳐야한다 왜?
정말 절망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사후적으로 우리집에 베드버그가 나타났다고 하면 개인차원에서 퇴치하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바로 전문 해충퇴치업체를 부르고 내가 입고 있던 옷 모두를 햇볕에 바짝 말리세요.
특히 빈대는 사람과 같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근데 모기와 다르게 한 번 물리면 극심한 고통과 가려움을 동반해요. 그리고 DDT라는 살충제 성분에 전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의 기준에서 전문약품 없이 빈대를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빈대에 물리게 되면 아래와 같이 빨간 자국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간지러운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하니 꼭 확인하세요.
4.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빈대 예방 퇴치법 4가지
- ▶첫째,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바짝 말린다.
빈대는 특히 사람이 잠드는 침구류에 많이 서식해요. 햇빛이 쨍하게 들어 뜨거워지는 거실에 이불, 베게를 널어놓으세요 - ▶둘째, 여행을 다녀왔다면 반드시 입지 않은 옷도 전부 털고 세탁해야합니다.
빈대는 캐리어에 몰래 숨어들어 같이 들어오기도 해요. - ▶셋째,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이불도 포함해서 가방이나, 캐리어 등 진공청소기로 흡입이 가능한 경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세요. 진공청소기로 빈대를 흡입할 수 있습니다. - ▶넷째, 반드시 전문 방역 업체를 이용한다.
베드버그는 거미, 바퀴벌레와는 차원이 다른 독종입니다. 퇴치하기가 매우 어렵죠. 빈대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상용품응로 퇴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니 전문업체를 하루 빨리 불러주세요.